이건희 기증관, 송현동 건립 확정…업무협약 체결
입력: 2021.11.10 20:28 / 수정: 2021.11.10 20:28
오세훈 서울시장, 김영나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 위원장,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부터)이 10일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 옥상에서 이건희 기증관 건립부지로 결정된 송현동 일대를 둘러보며 대화 나누고 있다. /이새롬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김영나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 위원장,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부터)이 10일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 옥상에서 이건희 기증관 건립부지로 결정된 송현동 일대를 둘러보며 대화 나누고 있다. /이새롬 기자

내년 설계공모 들어가 2027년 완공 목표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 종로구 송현동에 '이건희 기증관'(가칭)이 들어선다.

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 고 이건희 회장 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2만3000여 점의 문화재와 미술품을 보존·전시·연구하기 위해 기증관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건희 기증관은 송현동 부지 내에 대지면적 9787㎡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국제설계공모절차에 들어가 설계·공사를 거쳐 2027년 개관이 목표다.

서울시와 문체부는 이건희 기증관 건립 부지로 접근성, 주변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성 등을 고려해 송현동이 최적의 장소라 판단했다.

이날 협약으로 기증관 건립을 위한 부지 교환 절차에 착수한다. 현재 대한항공 소유인 송현동 부지 소유권이 내년 상반기 서울시로 이전되며 기증관 부지를 국유지와 등가 교환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송현동 부지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 경제 중심지로 도보 20분 거리 내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30여 개 박물관·미술관과 60여 개 갤러리가 밀집해 있다.

이를 통해 시는 서울공예박물관, 세종문화회관 등 시립시설을 비롯해 광화문-송현동 일대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해 워싱턴DC의 내셔널몰(National Mall), 베를린의 박물관 섬(Museum Island) 같은 세계적인 문화·관광 지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통해 문화‧관광 산업을 활성화해 서울을 세계 TOP5 문화·관광도시로 도약시키는 한편, 세계인이 우리 문화의 정수를 느끼고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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