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동 찾은 오세훈 "골목상권 살리기 올인"(영상)
입력: 2021.11.08 20:51 / 수정: 2021.11.08 20:51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동률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이진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홍제 골목상권을 찾아 소상공인 활력 회복 지원을 약속했다.

오 시장은 8일 서대문구 홍제 골목상점가와 인왕시장 일대를 차례로 방문해 소상공인과 전통상인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날 채소 가게 한 상인은 "2년 가까이 지속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이 크다"며 "대출 지원을 받으려고 했는데 잘 안됐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개선안을 알아보도록 하겠다"고 답하며 직접 채소도 샀다.

오 시장은 약 15분 동안 주변 시장을 둘러본 후 골목상권 부활 대책 브리핑을 듣기도 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동네 상권은 서민 경제의 현장이자 지역의 문화와 일상의 기억이 보존된 소중한 공간"이라며 "그러나 2년 가까이 지속되는 코로나19로 동네 상권에 큰 상처를 남겼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금융권 대출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호소하던 상인분들이 하루빨리 본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골목 상권을 살리고 지역에 피가 돌듯 돈이 돌게 하려면 당분간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은 저성장 시대에 지역을 살릴 수 있는 희망이자 혁신을 꽃피울 수 있는 전진기지로 잘 브랜딩 된 골목상권이 분위기를 이끌고 전통시장이 유통 플랫폼으로 부활하도록 상생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서울시는 내년말까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골목만의 특색을 담은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을 시작한다. 2030년까지 로컬브랜드 상권 200개를 지정, 맞춤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청년창업가도 양성한다. 창업 의지와 아이템은 있으나 자금이나 노하우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비 청년창업가 100명을 선정해 지원한다.

전통시장은 총 316억 원을 투입해 쇼핑환경을 편리하게 개선한다.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10% 할인 가격에 구매 가능한 서울사랑 상품권 발행과 소상공인·전통시장 특판전 등 다양한 행사도 펼친다.

소상공인의 경영회복을 위한 안정적 금융지원도 펼친다. '무이자, 무보증료, 무담보, 무종이서류의 4무안심금융'을 지난 6월 2조 원에 이어 11월부터 3000억 원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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