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직장맘과 직장대디 70%가 직장 스트레스로 인해 불안감과 무기력, 우울감 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동부권 직장맘 지원센터 제공 |
코로나19 장기화로 불안·우울감 높아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 직장맘과 직장대디 70%가 직장 스트레스로 불안감과 무기력, 우울감 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동부권 직장맘 지원센터는 직장맘·대디 무료 심리상담을 위한 자가진단을 실시한 결과 참여자 총 1143명 중 789명(69%)이 스트레스 노출군으로 분류됐다고 3일 밝혔다.
동부권센터는 이들 중 231명(20%)이 심리상담을 신청해 센터 내 성평등 노동인권지원단 상담심리사가 대면과 비대면 등으로 심리상담을 실시했다.
이 중 스트레스 고위험군은 9%(99명), 스트레스 위험군은 18%(211명), 스트레스 잠재군은 42%(479명), 스트레스 건강군은 31%(354명)이었다.
참여자들은 스트레스 상황을 구체적으로 작성했는데 임신 중 직장 내 괴롭힘, 직장과 육아 병행으로 인한 피로, 독박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 노동법적 도움과 함께 심리·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권센터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부성보호 상담을 진행하며 내방상담, 전화상담 외에 온라인 상담도 운영하고 있다.
김지희 서울시 동부권 직장맘 지원센터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직장맘이 모성보호제도를 사용하는 것에 극도의 불안감과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높고 여기에 돌봄 공백도 커 권고사직 문의를 하는 분들도 있다"며 "법률적인 안전망과 심리정서적 안전망, 둘 다 튼튼히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