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 대령, '출장뷔페 회식' 의혹 제기 육대전 고소
입력: 2021.10.28 15:29 / 수정: 2021.10.28 15:29
현직 국군정보사령부 대령이 군 부조리 고발 창구로 알려진 페이스북 육군 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 운영자를 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더팩트DB
현직 국군정보사령부 대령이 군 부조리 고발 창구로 알려진 페이스북 '육군 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 운영자를 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더팩트DB

강동경찰서에 명예훼손 혐의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현직 국군정보사령부 대령이 군 부조리 고발 창구로 알려진 페이스북 '육군 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 운영자를 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8월23일 정보사 대령 A씨가 육대전 운영자 김모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육대전은 지난 8월 초 페이스북 페이지에 정보사 예하 부대에서 출장뷔페를 불러 신임 국가정보원 요원 등 200여명과 회식을 했다는 제보를 담은 게시글을 올렸다. A씨는 해당 부대 부대장으로 알려졌다.

이후 방역 지침을 어겼다는 논란이 일자 정보사는 "당시 해당 지역은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돼 행사·집회 인원 제한 없이 허용된 상황이었다"며 "방역 지침을 준수해 회식을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별개로 A씨는 육대전이 악의적인 내용의 게시물로 자신의 명예를 실추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육대전은 이날 게시글을 통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가 있었고, 피의자 신분으로 성실하게 조사를 받았다"라며 "이번 사건은 물론 향후 유사 사건에서도 제보자 신원보호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임할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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