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 가스누출 사망' 이산화탄소 질식사 1차 소견
입력: 2021.10.26 15:18 / 수정: 2021.10.26 15:18
서울 금천구 가산동 신축공사 현장 소화약제 누출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의 합동감식을 앞두고 폴리스라인이 설치됐다. /최의종 기자
서울 금천구 가산동 신축공사 현장 소화약제 누출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의 합동감식을 앞두고 폴리스라인이 설치됐다. /최의종 기자

경찰, 소방당국 등과 합동감식 진행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서울 금천구 가산동 신축공사 현장 소화약제 누출 사고로 사망한 피해자들의 사인이 이산화탄소 중독이라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사망한 피해자 3명의 부검을 진행하고 '이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사'라는 1차 부검 소견을 통보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3일 오전 8시52분쯤 서울 금천구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 지하에서는 이산화탄소 소화약제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작업 중이던 50세, 45세 남성이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호흡기에 중상을 입은 1명도 25일 숨졌다. 현재 중상자 1명과 경상자 17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현장에 소화설비 약 130병이 있던 것으로 확인했다. 또 사고 발생 당시 설비 수동 조작버튼 주변에 특정인이 머무른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수사가 진행돼야 고의인지 과실인지 명확하게 될 것 같다. 작동 당시 정황은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금천경찰서는 20여명 수사전담반을 꾸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국과수, 소방당국 등과 합동감식을 통해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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