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에서 광어 1인분을 주문하고 11개의 생선 대가리를 받았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광어 1인분 주문하고 생선 대가리 11개 받아…"과하다" vs "좋다"

[더팩트│최수진 기자] 1인분의 회를 주문하고 11개의 생선 대가리를 받았다는 글이 온라인에서 퍼지며 찬반 논쟁에 불이 붙었다.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민(배달의민족) 횟집 리뷰'라는 제목으로 한 음식점에서 과도하게 많은 생선 대가리를 보냈다는 리뷰 내용을 캡처한 글이 게재됐다.

캡처된 사진은 음식 배달 플랫폼 '배달의 민족'을 통해 횟집을 이용한 고객이 작성한 후기 형태의 글이다. 리뷰 작성자는 "광어 1인분 소자를 혼술(혼자 술을 마시는 행위) 하려고 했다"며 "1만5000원 메뉴를 시키면 매운탕 거리를 준다길래 달라고 했는데 오늘 회를 뜨고 남아 버릴 것들을 다 모아서 함께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분이 상당이 안 좋다"며 "시킨 회까지 모두 들고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간다. 광어 대가리 7개, 방어 대가리 3개, 우럭 대가리 1개, 나머지 광고 잡뼈까지. 1인분 구매에 매운탕 20인분을 줬다. 쓰레기 처리를 이런 식으로 하냐"고 덧붙였다.

해당 횟집 운영자는 리뷰에 직접 댓글을 남겼다. 운영자는 "혼술 하는지 몰랐다"며 "뼈는 집에 어른이 계시면 좋아해서 많이 드린 거다.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횟집의 이 같은 행위에 대한 찬반 논쟁이 가열차게 이어지고 있다. 문제가 있다는 측의 네티즌들은 "어느 정도 주는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너무 많은 생선 대가리를 한 번에 보낸다면 호의로만 볼 수 없다", "광어 1인분을 시키는데 11개의 생선 대가리를 보내면 좋고 말고를 떠나 무서운 일", "방어 대가리는 보통 매운탕에 안 넣는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생각보다 많지만 나라면 기분 좋을 것 같다", "이게 왜 논란인지 모르겠다. 직접 가서 구매해도 매운탕거리는 저렇게 준다", "나쁜 의도로 준 것 같지는 않다"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