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찰이 사건 1건을 처리하는데 평균 62일이 소요돼 처음으로 60일을 넘겼다. /이동률 기자

서울경찰청, 3년새 20일 증가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올해 경찰이 사건 1건을 처리하는데 평균 62일이 걸려 처음으로 60일을 넘겼다.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 수사 사건 1건당 평균 처리기간은 2017년 43.9일에서 2020년 56.1일로 3년 사이 12.2일 늘었다. 올해는 평균 62.4일이 소요됐다.

사건 처리기간이 가장 오래 걸리는 분야는 사이버수사로 2017년 66일에서 올해 7월 107.9일로 4년 사이 40일이 넘게 지체됐다. 지능수사의 경우 93.8일, 경제수사는 78.9일, 강력수사는 59.0일이 걸렸다.

시도경찰청별 편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준 세종경찰청은 1건당 평균 83.6일이 걸렸지만, 광주경찰청은 50.8일이 소요됐다. 세종청에 이어 충남청 69.9일, 경남청 68.7일, 부산청 68.2일, 대전청 66.8일 순으로 기간이 길었다.

서울청의 경우 △2017년 46.7일 △2018년 50.4일 △2019년 52.4일 △2020년 56.6일 △2021년 7월 64.2일이 걸렸다.

한 의원은 "사건 적체와 수사기간 증가로 국민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수사 인력 충원과 책임수사관제 확대 등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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