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일자리 10만개 발굴…서울시, 복지 종합계획
입력: 2021.09.30 10:08 / 수정: 2021.09.30 14:32
서울시 어르신복지 종합계획 인포그래픽. /서울시 제공
서울시 어르신복지 종합계획 인포그래픽. /서울시 제공

어르신플라자 등 각종 인프라 확충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어르신에게 민간·공공 일자리를 연계해주는 서울시 어르신일자리지원센터가 2025년 문을 연다.

내년부터는 시 산하기관에 시니어 인턴이 도입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어르신 복지 종합계획을 30일 발표했다.

올 7월 기준으로 시내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는 157만3000명으로, 전체 인구 955만8000명의 16.5%를 차지한다. 2025년에는 186만2000명으로 19.9%에 달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시는 이에 대비해 2025년까지 약 1조4433억 원을 투입해 4개 분야, 29개 과제의 종합계획을 추진한다. 4개 분야는 △일자리 창출로 안정적 노후생활 △안전하고 건강한 통합 돌봄체계 △활기찬 여가문화 및 사회참여 △고령친화형 환경개선이다.

먼저 2025년까지 공공‧민간분야 일자리 10만 개를 발굴한다는 목표 아래 어르신 일자리를 지원한다.

2025년 서울시 어르신일자리지원센터를 열고 현재 공공일자리 중심의 지원 방식에서 전문 재취업교육, 기업인턴 등 다양한 분야를 적극 연계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 투자출연기관 일자리 중 선호도가 높고 전문성이 강한 직무를 발굴, 시니어 인턴을 도입한다. 내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310명을 선발해 보람있는 노후생활을 지원한다. 돌봄체계 강화를 위해 치매전용 데이케어센터를 현 18곳에서 2025년 26곳으로 확충하고, 서울형 좋은돌봄 인증 시설도 196곳에서 246곳으로 확대한다.

만성질환을 앓는 어르신에게 균형잡힌 식사를 제공하는 사업은 현재 15개 자치구에서 2025년 전 자치구로 확대 시행하고, 대상자도 600명에서 1000명으로 늘린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어르신 안전관리도 대상을 1만2500가구에서 1만6000가구로 확대한다.

서울시 어르신복지 종합계획 인포그래픽. /서울시 제공
서울시 어르신복지 종합계획 인포그래픽. /서울시 제공

여가문화 지원을 위해 인프라를 확충한다. 2025년까지 어르신 여가활동 복합시설인 서울시 어르신플라자를 건립, 시내 3500여 개 경로당, 노인대학 등 어르신 시설들과 연계해 복지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경로당 무료 와이파이는 현재 138곳에서 2025년 750곳으로 확충하고, 각종 시설의 키오스크 사용법을 익힐 수 있는 키오스크 체험존도 46대에서 66대로 늘린다.

고령자 친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현재 33곳인 시내 공립 요양시설을 2025년까지 40곳으로 확대한다. 올해 말에는 마포 실버케어센터, 2022년에는 강동실버케어센터가 준공 예정이다.

공공시설에 어르신 우선 주차공간을 신설한다. 내년까지 실태조사, 조례 제정 등을 진행해 2023년부터 설치한다. 또 어르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놀이터 '시니어파크'를 내년 시범도입하고, 2025년엔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김연주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초고령사회 진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등 급변하는 복지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어르신복지종합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노인의날 기념행사 인사말에서 "앞으로 관련 정책을 추진하면서 어르신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경청하겠다"며 "어르신이 행복하고 존경받는 서울과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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