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김만배 경찰 출석 "정치권 로비 없었다"
입력: 2021.09.27 11:19 / 수정: 2021.09.27 11:19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27일 경찰에 출석하며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불법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동률 기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27일 경찰에 출석하며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불법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동률 기자

"곽상도 아들은 산재"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27일 경찰에 출석하며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정치권 로비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9시54분 서울 용산경찰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김씨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이 자리에 서게 된 점 매우 송구스럽다.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씨는 '대장동 게이트'가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의에 "염려하신 바와 달리 그런 것(정치권 로비)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또 화천대유에서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473억원을 빌린 점에 대해 "불법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곽상도 무소속 의원 아들이 퇴직금 50억원을 지급받은 점에 대해서는 "여러 의혹과 억측이 있는데 기본 퇴직금이 5억원으로 책정되고 성과가 있는 이들에 대해 이사회나 임원회의를 통해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그분(곽 의원 아들)이 산재를 입었다. 그분이 답하지 않은 한 말씀 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화천대유에 근무했던 박영수 전 특별검사 딸의 퇴직금과 관련해선 "아직 처리, 결정이 안 됐다"고 말했다.

호화 법률 고문단을 꾸린 것과 관련한 질의에는 "대가성은 없었다"면서 "정신적, 심리적으로 많이 조언하던 분들이라 모셨다. 뜻하지 않게 구설에 휘말리게 해 죄송하다"고 답했다.

화천대유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인 서울 용산경찰서는 김만배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동률 기자
화천대유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인 서울 용산경찰서는 김만배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동률 기자

경찰은 이날 김 씨를 상대로 화천대유의 자금 흐름과 사용처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화천대유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에 출자금 3억5000만원으로 참여해 총 4040억원 배당금을 받아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영수 전 특별검사 등 법조계 인사들이 화천대유 고문으로 일하고, 지난해 3월까지 대리 직급으로 근무한 곽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잇따라 알려지며 논란이 증폭됐다.

bell@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