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후 경춘선 남춘천역에서 한 남성이 속옷만 입은 채 소란을 피우고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
SNS에 영상 공유돼 '논란'
[더팩트|박지윤 기자] 추석 연휴 남춘천 역사에서 속옷만 입은 채 소란을 피운 남성의 영상이 온라인에 공유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 한 영상에는 지난 19일 오후 4시 30분쯤 경춘선 남춘천역 안에서 남성 A 씨가 개찰구 앞에서 옷과 마스크를 벗어던진 채 속옷과 양말만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A 씨는 시민과 역무원의 항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빤스 벗어 말아?"라고 고함을 질렀다. 그러나 A 씨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이내 태도를 바꿨다.
경찰관 두 명이 "옷 입어요"라고 말하자 A 씨는 벗어둔 옷을 입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다시 담배를 입에 문 A 씨에게 경찰이 "담배 끄라고요. 담배 빼라고요"라고 하자 A 씨는 담배를 입에서 뗐다.
A 씨는 남춘천역에 도착해 개찰구를 통과하면서 승차권을 보여달라는 역무원의 말에 화가 나 이와 같은 난동을 부린 것으로 확인됐다. 역무원은 "승차권 있는데 나를 뭐로 보느냐며 소란이 시작됐다"며 "만취는 아닌데, 술을 먹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경찰은 남성을 경범죄 혐의로 입건하고 감염병 관리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