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민주주의의 날’ 울려퍼진 “미얀마 민주화 지지"
입력: 2021.09.15 14:36 / 수정: 2021.09.15 14:36
1일 미얀마 양곤에서 쿠데타 반대 시위대가 보안군이 발사한 최루탄을 피해 도망치고 있다./AP 뉴시스
1일 미얀마 양곤에서 쿠데타 반대 시위대가 보안군이 발사한 최루탄을 피해 도망치고 있다./AP 뉴시스

UN총회 앞두고 정부에 ‘군부 규탄’ 촉구

[더팩트ㅣ주현웅 기자] 국제연합(UN)이 제정한 ‘세계 민주주의의 날’(9월 15일)을 맞아 국내 시민사회 목소리가 일제히 ‘미얀마’로 모아졌다.

이날 민주노총은 세계 12개 국제노동조합과 함께 UN에 서한을 전달했다. 오는 21일 시작될 UN총회에서 미얀마 군부를 불인정하고, 민족통합정부(NUG)를 대표로 인정하는 데에 각국 정부가 동참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민주노총은 "국제노동조합 단체들과 함께 군부 통치를 종식시키고, 2020년 11월 선출된 민간정부의 복원을 위해 노력하는 시민불복종 운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 정부도 다음 UN총회에서 ‘NUG를 미얀마 국민을 대표하는 적법한 정부로 공식적으로 인정하라’는 요청에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 등 106개 단체로 구성된 ‘미얀마지지시민모임’은 미얀마 민주화를 응원하는 1만개 엽서 보내기 캠페인에 돌입했다./참여연대 제공
참여연대 등 106개 단체로 구성된 ‘미얀마지지시민모임’은 미얀마 민주화를 응원하는 1만개 엽서 보내기 캠페인에 돌입했다./참여연대 제공

세계 민주주의의 날을 하루 앞둔 날부터 미얀마 민주진영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요구는 잇따랐다.

참여연대 등 106개 단체로 구성된 ‘미얀마지지시민모임’은 외교부에 찾아갔다. 이 자리에서 "초 모 툰 현 UN 주재 미얀마 대사의 지위 유지를 승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들 단체는 "미얀마 쿠데타 이후 UN이 군부를 규탄하고 미얀마 민주주의의 후퇴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간헐적으로 내왔을 뿐"이라며 "미얀마의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조치를 내놓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UN에 △미얀마 NUG를 인정할 것 △초 모 툰 현 대사의 대사직을 유지시킬 것 △미얀마 군부에 대한 경제 제재 조치를 채택할 것 △미얀마 국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 방안을 수립할 것을 요구하는 엽서 1만 여장을 모아 전달하겠다고 했다.

한국에서 세계 민주주의의 날을 주관하는 ‘민주화 운동 기념사업회’도 같은 날 힘을 보탰다. 매년 진행해온 ‘민주화운동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올해는 특별히 ‘국제사회 민주주의 인식 분야’에 관한 시민 의견도 전했다.

조사 결과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이념 성향을 떠나 미얀마의 민주화운동을 ‘지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대한 관심과 지지 정도를 묻는 질문에 77.8%가 ‘지지한다’고 답했다. 특히 이 문항은 응답자의 이념 성향과 무관하게 지지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본인의 이념이 보수라고 답한 이들 중 72.2%, 중도라 답한 이들도 77.7%가 동의했다.

기념사업회측은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이 우리 사회에서도 폭 넓은 국민적 공감대를 얻고 있다"고 해석했다.

현재도 미얀마에서는 민주화 운동이 계속되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여성과 대학생 및 어린이까지 곳곳에 모여 민주주의를 외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폭발과 전투가 벌어졌으며, 이달까지도 민주화를 외친 일반 시민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UN은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해 미얀마의 대사 교체 문제로도 고심 중이라고 전해졌다.

chesco1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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