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1구역 찾은 오세훈, "재개발 속도 높여 집값 잡겠다"(영상)
입력: 2021.09.14 19:12 / 수정: 2021.09.14 19:12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오후 서울 신림1구역을 방문해 신속통합기획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오후 서울 신림1구역을 방문해 '신속통합기획'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오세훈표' 공공기획 1호 사업지 찾아 재개발 속도 강조

[더팩트|이진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속통합기획(공공기획) 1호 사업지인 신림1구역을 찾아 재개발 속도를 높여 집값을 안정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14일 오후 신림1구역을 방문해 "신속통합기획은 순차적으로 밟아야 하는 절차를 통합해 속도를 빠르게 하겠다는 취지"라며 "이 말을 줄이면 '신통기획'이 되는데 신통방통하게 빨리 진행되고 주택이 빨리 공급된다는 뜻도 된다"고 말했다.

신속통합기획은 공공기획의 새 이름이다. 그동안 공공재개발, 공공재건축과 용어상의 혼선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은 지원하는 지원제도란 성격을 명확하게 한 것이다.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와 자치구, 주민이 원팀을 이뤄 복잡한 정비사업 프로세스를 하나의 통합된 기획으로 엮어내게 된다. 통상 5년 정도 소요됐던 정비구역 지정절차를 2년으로 대폭 단축시켜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그는 "신통기획이 신통하게 치솟는 부동산 가격을 잡고 열악한 주거환경에 있는 주민들에게 빠르게 주택을 공급하는데 기여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오 시장이 이날 방문한 신림1구역은 서울 서남권의 대표적인 노후 저층 주거 밀집지역으로 지난 2008년 재정비 촉진구역으로 결정된 후 13년 동안 정체됐다. 그러다 올해 6월 첫 번째 신속통합기획으로 선정돼 정비계획을 수립 중이다.

10월 중 조합 총회를 열고 주민 공청회 등을 거쳐 정비계획 결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230%였던 용적률을 259%로 상향해 세대수는 4000에서 4200여 가구로 늘리면서 사업성도 개선됐다.

또 오 시장은 재개발이 늦어진 만큼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그는 "신림1구역은 주거환경이 열악해 반드시 재개발이 돼야 할 지역이지만 그동안 국토부와 서울시의 행정적 선택에 따라 진도가 상당히 늦어졌다"며 "이런 점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서울시의회에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이 통과돼 재개발을 신속하게 진행하는데 장애가 됐던 제도들이 철폐되고 속도를 빨리 낼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올해 안에 25개 재개발 지역을 공모받는데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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