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오세훈 만나 "시민단체 지원 철저히 조사해야"
입력: 2021.09.14 19:05 / 수정: 2021.09.14 19:05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전임 시장 체제에서 시민단체 지원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눴다. 홍 의원과 오 시장이 14일 서울시청에서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전임 시장 체제에서 시민단체 지원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눴다. 홍 의원과 오 시장이 14일 서울시청에서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도시철도 무임수송 비용, 정부가 보전해야"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전임 시장 체제에서 시민단체 지원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눴다.

홍 의원은 14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과 면담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가) 시민단체 지원한 것을 좀 더 철저히 조사를 해야된다. 시민들의 세금이 그런 식으로 쓰여지는 것은 크게 잘못됐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전날 '서울시 바로 세우기'란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지난 10년간 민간보조금과 민간위탁금으로 지원된 총금액이 무려 1조 원에 가깝다. 시민 혈세로 어렵게 유지되는 서울시의 곳간이 시민단체 전용 ATM기로 전락했다"며 민간위탁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홍 의원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 시민단체에 약 1조 원이 지원됐다는 지적에 대해 "제가 듣기에는 좀 더 되는 걸로 안다"며 "그걸 (오 시장이) 줄였다고 한다"고 면담 내용을 전했다. 만약 대통령에 당선되면 전국 차원에서 조사할 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것까지는 대답하기 어렵다"고 답을 피했다.

홍 의원과 오 시장은 서울교통공사 등 도시철도 기관의 무임수송 비용을 정부에서 보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눴다. 앞서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이날 오전을 파업 시점으로 잡고 사측과 협상을 진행, 전날 밤 늦게 합의를 이끌어냈다.

홍 의원은 "지방자치단체마다 다 그런(무임수송 비용) 문제가 있다"며 "지방 재정을 감안해서 정부가 상당 부분이라도 보전하는게 맞다. 정부가 모른체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 상승에 따라 네거티브 공세가 시작됐다는 질문에는 "제가 그런 지적에 흔들릴 사람이 아니다. 그런 문제는 눈도 깜짝하지 않는다"며 "그 사람들은 공격수로 따지면 초보 공격수"라고 일축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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