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폰지 사기 의혹에 회원들 고소 이어져[더팩트ㅣ정용석 기자] 다단계 금융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는 화장품 업체 대표와 임원들이 입건돼 출국금지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0일 사기와 유사수신 등의 혐의로 화장품 업체 대표 엄 모 씨(57)와 임원 9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에 본사를 둔 해당 업체의 대표와 임원들은 지난 8년간 약 5000명의 투자자를 모아 1조 원가량의 금액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4개월간 투자금의 5%를 수당으로 지급하고, 5개월 차에는 원금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지난 4월 경영 악화를 이유로 자금 지급 중단했다고 전해졌다.
경찰이 업체 본사와 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결과, 업체 공장에선 생산활동이 이뤄진 적 없었다.
경찰은 이들의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구속영장 신청 및 범죄수익금에 대한 몰수와 추징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