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에 성관계 압박"…홍대 미대생, 교수 파면 요구
입력: 2021.09.08 22:12 / 수정: 2021.09.08 22:12
홍익대 학생들이 8일 오전 학생 인권유린 의혹을 받는 A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있다./홍익대 미술대 학생회 페이스북
홍익대 학생들이 8일 오전 학생 인권유린 의혹을 받는 A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있다./홍익대 미술대 학생회 페이스북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홍익대학교 미술대 학생들이 교수의 성희롱·인권유린 의혹을 제기하며 학교 측에 파면을 요구했다.

홍익대 미술대학 학생회 등 학내외 단체로 구성된 '인권유린 A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은 8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수 지위를 이용해 학생들에게 성적·정서적 폭력을 가한 미대 A교수를 고발하며 파면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공동행동은 "A교수가 2018년부터 올해까지 강의실 안팎에서 모욕적 성희롱을 일삼았다"며 "자신과 같은 영향력을 가진 사람과 잠자리를 가져야만 성공할 수 있다며 학생들에게 잠자리를 강요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학생에게 '나랑 언젠가는 성관계를 가질 것 같지 않냐'며 휴대폰 달력 어플리케이션을 키며 날짜를 잡자는 듯한 압박을 가했다"고도 전했다.

"못 생긴 애들은 토가 나와서 얼굴도 못보겠다"는 등 강의 중 공공연히 여성과 지역, 외모 등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공동행동은 A교수를 향해 공개사과와 피해학생에 대한 2차가해를 멈추라고 요구했다. 학교 측에는 A교수와 학생들의 공간을 즉각 분리해 보호하고 영구 파면 조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학생들의 피해 사례를 더 수집해 수사기관에 고발할 계획이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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