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전자발찌 찼는데"…여성 협박한 50대 검찰 송치
입력: 2021.09.07 13:10 / 수정: 2021.09.07 13:10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했다며 길을 가던 여성들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7일 검찰에 넘겨졌다. /뉴시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했다며 길을 가던 여성들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7일 검찰에 넘겨졌다. /뉴시스

[더팩트ㅣ정용석 기자] 자신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했다며 길을 가던 여성들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전자발찌를 찬 채 여성들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 A(58) 씨를 7일 검찰에 송치했다.

이날 오전 8시쯤 경찰서를 나온 A씨는 호송차에 오르기 전까지도 혐의를 부인했다. ‘혐의 인정하냐’, ‘왜 협박했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그런 적 없다"고 답했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30분께 중랑구 상봉동의 한 길거리를 지나가는 60대 여성을 향해 욕설과 함께 "나 전자발찌를 찼는데, 죽여버릴까"라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전자발찌 위치추적을 통해 당일 9시10분쯤 A씨를 검거했다. 그는 지난달 22일 길을 걷던 10대 청소년에게도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법원은 지난 5일 도주 우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y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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