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척돔에 두번째 '책보고'…아트북 특화공간
입력: 2021.09.06 14:11 / 수정: 2021.09.06 14:11
내년 고척돔에 두번째 책보고가 문을 연다. 이번에는 아트북에 특화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제2책보고(가칭) 계획도. /서울시 제공
내년 고척돔에 두번째 '책보고'가 문을 연다. 이번에는 아트북에 특화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제2책보고'(가칭) 계획도. /서울시 제공

도서관·서점·체험공간 한곳에…내년 개관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내년 서울 고척돔에 두번째 '책보고'가 문을 연다. 이번에는 아트북에 특화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서울시는 내년 개관을 목표로 장기간 비어있던 고척스카이돔 지하 1층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2500㎡ 규모의 '제2책보고'(가칭)를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제2책보고는 아트북을 중심으로 모든 세대가 예술적 오감활동과 체험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콘셉트다. 아트북은 책과 미술을 결합한 개념으로, 그림책, 팝업북, 사진집, 일러스트북, 미술작품집, 독립출판물 등 주제·내용·형태 등에 예술적 요소가 들어간 모든 책을 말한다. 더 넓은 개념으로 보면 시민의 예술적 경험을 확장하고 감성을 자극하며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모든 책을 포괄한다.

시는 이 곳을 도서관과 서점, 활동‧체험, 휴식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국내 그림책과 해외 유명 팝업북, 서점에 가도 비닐에 싸여있어 열어볼 수 없었던 고가의 서적, 책의 창의적 영역을 보여주는 독립출판물, 사진집, 미술작품집 등 약 2만여 권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또 원화전, 사진전, 팝업북 전시 등 전시부터 아트북 페어 및 마켓, 아트북을 주제로 한 워크숍과 아카데미, 북토크 등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열린다. 단순히 책을 읽고 사는 개념을 넘어 직접 활동하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시는 7일부터 24일까지 이 곳 명칭을 공모한다.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호점 '서울책보고'처럼 '책보고'와 어울리는 단어를 조합해 이 곳의 가치와 정체성을 알기 쉽게 표현하면 된다. 외부 전문가 심사와 시민 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내달 11일 최종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책보고는 최초의 공공 헌책방이라는 개념으로 2019년 문을 열었다. 이후 40만여 명이 찾으며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아트북을 통해 모든 세대가 새로운 책 문화를 경험하고 지친 일상에서 감정과 심리를 치유하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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