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 공약인 서울런에 대한 비판이 이어자 오 시장은 교육 격차가 해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새롬 기자 |
양민규 시의원 "시작부터 잘못된 사업"
[더팩트|이진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한 교육플랫폼 '서울런' 사업을 두고 시의회의 비판이 이어지자 적극 반박했다.
오 시장은 3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0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서울런은 부의 대물림, 계층 고착화를 해결하는데 가장 효율적인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잣집 아이들만 좋은 학원에 다니고 가난한 집 아이들은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서울 명문대에 입학한 학생들을 보면 강남 출신 다수, 고소득 전문직 부모 비율이 높다는 기사가 자주 나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양민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학력 격차가 벌어지는 이유는 훌륭한 온라인 콘텐츠가 없어서가 아니라 청소년의 학습 동기를 부여해주고 복돋아줄 조력자가 없기 때문"이라며 "서울런 사업을 이렇게 무리해 서두른 것이 오 시장의 대선 출마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고 물었다.
오 시장은 "여러 번 답변했지만 임기를 마칠 것"이라며 "이 사업이 실효성이 없고 황당무계한 사업이라면 이걸 바탕으로 대선을 나간다는 것도 우습지 않겠냐"고 답했다.
이어 "가난한 집 학생들이 입시 경쟁에서 지금처럼 뒤쳐지지 않고 따라갈 수 있는 기회가 단 몇 퍼센트의 학생에게라도 제공되면 국가적으로 이 사업을 고려해볼 가치가 있다"며 "2~3년만 지속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서울런은 2학기 개학에 맞춰 지난달 27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원 대상은 회원가입을 통해 이투스, 메가스터디, 에듀윌 등 선호도가 높은 학습 사이트를 1개 선택해 듣고 싶은 강의를 무료로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