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스 코로나 억제효과" 남양유업 전 대표 등 송치
입력: 2021.09.02 17:53 / 수정: 2021.09.02 17:53
불가리스가 코로나19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고발당한 남양유업 관계자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남윤호 기자
불가리스가 코로나19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고발당한 남양유업 관계자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남윤호 기자

식약처 고발…경찰, 피의자·참고인 16명 조사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불가리스가 코로나19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고발당한 남양유업 관계자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2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 혐의로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와 박모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장, 본부장급 2명 등 총 4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식약처의 고발장을 접수받아 엄정하게 수사했다"며 "박 소장은 불가리스 1종만 실험했는데도 모든 불가리스 제품이 감기와 코로나19 등 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장 광고한 혐의도 있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4월13일 '코로나 시대의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를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식약처는 같은달 15일 해당 발표가 동물·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허위 내용이라고 봤다. '불가리스, 감기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 확인 등' 등 홍보 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한 행위 역시 허위·과장 광고라며 경찰에 고발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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