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폐쇄 처분을 받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29일 도심에서 교인 800여명이 참여한 비대면 예배를 지난주에 이어 재차 강행했다. 사진은 사랑제일교회 전경. /이새롬 기자

전광훈 "잠자는 내 코털 건드려"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시설 폐쇄 처분을 받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29일 지난주에 이어 도심에서 비대면 예배를 강행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이날 오전 11시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예배를 진행했다. 약 800명으로 추산되는 교인들은 도심에서 휴대전화로 영상을 시청하는 방식으로 참여했다.

경찰은 일부 구역을 통제했지만, 교인들은 시청역, 덕수궁 근처 등 일부 거리에 모여 예배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신도들 사이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예배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교회에 예배 금지령을 내렸다. 다음 주부터 광화문부터 서울역까지 꽉 채워서 예배를 드리자. 잠자는 내 코털을 건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이후인 지난달 18일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대면예배를 진행해 두 차례 운영중단 명령을 받았다. 지난 20일에는 구청의 시설 폐쇄 처분이 내려졌다.

교인들은 처분에 반발해 지난 22일 서울 도심에서 유튜브를 시청하는 방식으로 예배를 진행했다. 서울시는 이들을 방역수칙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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