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선릉역 사망 라이더 장례비 지급 결정
입력: 2021.08.29 15:08 / 수정: 2021.08.29 15:08
민주노총은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이 선릉역 인근에서 화물차에 치여 숨진 배달노동자 유족에게 장례비용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선화 기자
민주노총은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이 선릉역 인근에서 화물차에 치여 숨진 배달노동자 유족에게 장례비용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선화 기자

민주노총 "공제조합 설립 및 안전 제도 개선 촉구"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이 서울 선릉역 인근에서 화물차에 치여 숨진 배달노동자 유족에게 장례비용을 지급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배달서비스지부는 전날 배달의민족과 유족이 노조의 중재로 사측이 장례 비용을 모두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노조는 이날 오전 9시 발인에 맞춰 선릉역 추모공간을 정리했다.

노조는 "라이더는 플랫폼노동자라는 이유로 그간 산재보험을 제외한 모든 사회보험에서 제외돼왔다. 앞으로 노동자로서 가져야 할 권리를 하나하나 찾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라이더의 죽음은 구조적이다. 배달라이더가 산재로 내몰리는 상황을 바꿀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의식 개선 사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노조는 또 정부에 배달오토바이 공제조합 설립과 라이더 안전을 위한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달 27일 시행된 생활물류서비스법에는 국토교통부 장관의 인가에 따라 이륜차 공제조합을 설립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 정부는 배달오토바이 공제조합 예산안을 배정하지 않고 있다"며 "반드시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11시27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선릉역 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다 화물차에 치여 숨졌다. 화물차 운전자는 운전석 위치가 높아 당시 A씨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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