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의회 시정연설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여야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선화 기자 |
[더팩트|이진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의회에서 민생과 방역을 위해 2차 추경안 가결에 협조해달라고 호소했다.
오 시장은 27일 시의회 임시회 2차 추가경정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지금은 여야를 떠나 정부와 지자체가 모두 협력해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월에도 시와 시의회가 협력해 제1차 추경안을 편성하고 긴급한 민생과 방역 과제를 해결한 것과 같이 다시 지지와 도움을 요청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2차 추경안은 1조7858억 원 규모다. 주요 내용은 코로나 상생 국민 지원금 1조8557억원, 고용과 민생안정지원 910억 원, 방역대책 체계강화 1493억 원, 서울사랑사품권 추가 발생 223억 원, 서울시 재난관리기금 998억 원, 코로나19 격리자 생활지원비 254억 원 등이다.
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고 민생과 경제 지원을 위한 정책에 초점을 뒀다"며 "재원은 기금 등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가능한 범위에서 세출사업 구조 조정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의 시정연설에 앞서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방역 기조 강화를 강조했다.
김 의장은 "무분별한 유연함을 보이는 것은 위험을 자초하는 일"이라며 "서울시가 먼저 고삐를 꽉 쥐고 빈틈없는 방역 분위기를 만들어 시민도 코로나19 고통을 견딜 근거를 얻게 해야 한다"고 말하며 시의 방역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