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이재명 말 못 믿어…신체검증 꼭 해야”
입력: 2021.08.25 14:14 / 수정: 2021.08.25 14:18
배우 김부선이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이동률 기자
배우 김부선이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이동률 기자

"음주운전 전력도 확인 필요"…손배소 3차 변론기일

[더팩트ㅣ주현웅·최의종 기자]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재판에 출석하면서 "이 지사의 말을 믿지 않는다"며 "신체감정과 음주운전 전력에 대한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동부지법 제16민사부(우관제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김씨가 이 지사를 상대로 낸 3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3차 변론기일을 열었다.

김 씨는 이날 오후 1시 45분쯤 법률대리인 강용석, 장영하 변호사와 함께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씨는 재판 출석 전 취재진에 "그동안 아파트 비리 등을 폭로해서 온갖 고소를 당했지만 사법부는 언제나 저의 편이 아니었다"며 "강 변호사가 신청한 신체검사는 꼭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씨는 또 "이 지사의 음주운전 전력이 정확히 몇 번인지 확인하기 위해 사실조회를 신청했다"며 "할 얘기가 너무 많지만 법원에 가서 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강 변호사는 지난달 7일 2차 변론기일 때 "김씨가 (이 지사의) 신체 주요 부분에 점이 있다고 진술했는데 연인 관계가 아니라면 알 수 없는 내용"이라며 "이 지사가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셀프 검증’을 했지만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판부에 신체검증을 요구한 바 있다.

김 씨는 지난 2018년 9월 이재명 지사를 상대로 명예훼손과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명예훼손의 경우 "이 지사가 SNS를 통해 나를 허언증 환자로 몰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다만 그해 11월 명예훼손 관련 고소를 돌연 취하했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chesco1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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