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은 폐암 사망, 동생은 천식…가습기살균제 피해사례
입력: 2021.08.23 14:58 / 수정: 2021.08.23 14:58
가습기살균제로 인해 형은 폐암으로 사망하고 동생은 천식을 앓게 된 형제의 사례가 공개됐다./더팩트DB
가습기살균제로 인해 형은 폐암으로 사망하고 동생은 천식을 앓게 된 형제의 사례가 공개됐다./더팩트DB

환경보건시민센터, GS리테에 배상 촉구 및 1인 시위

[더팩트ㅣ주현웅 기자] GS리테일이 만든 ‘GS 함박웃음’ 가습기살균제로 형은 폐암으로 사망하고 동생은 천식을 앓게 된 형제의 사례가 공개됐다.

23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가습기살균제 참사 10주기를 맞아 이 같은 피해사례를 공개하며 GS리테일에 배상과 보상을 촉구했다.

센터에 따르면 충북 청주에 거주하는 형제 2명은 지난 2007년부터 약 2년 6개월 동안 GS리테일 제품을 사용했다.

2009년 10월쯤 동생이 먼저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했다. 폐기종과 천식 진단을 받고 현재까지 산소발생기를 착용하며 치료 받고 있다.

이들은 2018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단체에 가입했으며 같은 해 정부로부터 피해자로 인정받았다.

형은 2018년 병원에 입원해 급성결핵 진단을 받았다. 이듬해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접수해 환경부에서 가습기살균제 노출확인 인정서를 발급받았으나 지난 2월 폐암 진단을 받고 2개월 뒤 숨을 거뒀다.

센터는 피해자들과 함께 이달 23~27일 서울 GS25 편의점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센터는 "GS리테일은 2011년 정부의 역학조사결과 발표 당시에도 제품 안전에 대해 파악하지 않았다"며 "자사 제품을 사용한 모든 피해자들에게 배상과 보상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chesco1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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