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시간 단축' 성난 자영업자…"우리는 국민 아닌가"
입력: 2021.08.20 13:26 / 수정: 2021.08.20 13:26
코로나19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김기홍 대표가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정부의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대한 자영업단체 입장문 발표를 마친뒤 국무총리실에 전달할 질의서를 보여주고 있다. /임영무 기자
코로나19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김기홍 대표가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정부의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대한 자영업단체 입장문 발표를 마친뒤 국무총리실에 전달할 질의서를 보여주고 있다. /임영무 기자

정부 규탄 전국 단위 차량 시위 예고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정부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하고, 식당·카페 영업시간을 오후 9시로 단축하겠다고 발표하자 자영업자들이 차량시위 등을 예고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기존 4단계 거리두기 유지와 영업시간 단축은 자영업자를 국민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확진자 수 세기에 기반하고 있는 자영업 규제 일변도 방역 방식에서 '치명률 기반 방역수칙 전환'과 '업종별 확진자 수 발생비율 분석을 통한 업종별 방역수칙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비대위는 또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책임을 자영업자에게 전가해 거리두기 4단계와 오후 9시 영업 제한, 비수도권 3단계 조치를 강행할 경우 대정부 투쟁 차원에서 차량시위를 개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대위는 지난달 16일에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질의서를 국무총리실에 전달한 바 있다.

당시 비대위는 △빅데이터에 기반한 방역수칙 패러다임 전환 △증증환자 치료에 집중해 치명률 감소 방식으로 전환 △손실보상심의위 구성 및 자영업단체 참여 보장 △최저임금 인상률 차등 적용을 요구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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