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쿠샤·손기정 기념수·보신각터…8월 서울 문화재
입력: 2021.08.13 15:51 / 수정: 2021.08.13 15:51
서울시가 8월 문화재로 딜쿠샤, 손기정 월계관 기념수, 보신각 터를 선정했다. 사진은 딜쿠샤 개관 당시 모습. /남용희 기자
서울시가 8월 문화재로 딜쿠샤, 손기정 월계관 기념수, 보신각 터를 선정했다. 사진은 딜쿠샤 개관 당시 모습. /남용희 기자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가 8월의 문화재로 3·1운동을 세계에 알린 앨버트 테일러의 가옥 '딜쿠샤'와 손기정 월계관 기념수, 보신각 터를 선정했다.

시는 이번 달 문화재 선정 키워드로 '일본'과 '올림픽'을 선정하고 이를 통해 설명할 수 있는 문화재 3가지를 소개한다고 13일 밝혔다.

딜쿠샤는 1919년 3·1운동을 전 세계로 전파한 광산 사업가이자 연합통신 임시 특파원이었던 앨버트 테일러와 그의 아내가 살던 집이다. 산스크리트어로 '기쁜 마음'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시는 장기간 방치돼 훼손된 딜쿠샤를 복원해 올해 3월 딜쿠샤 전시관을 개관했다.

손기정 월계관 기념수는 1936년 8월9일 베를린 올림픽에서 마라톤 우승을 했던 손기정 선수에게 부상으로 수여된 것이다. 월계관 기념수는 손기정 모교(양정고등보통학교)가 있던 자리에 조성된 손기정 체육공원에 심어져 있다. 이는 1982년 11월18일 서울시 기념물로 지정됐다.

보신각 터는 1990년 서울시 기념물로 지정된 문화재다. 조선시대 도성의 문을 열고 닫는 시간과 화재와 같은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종을 쳐서 알렸던 곳으로 1979년에 재건한 누각과 1985년에 새로 제작한 보신각 종이 있다. 시는 매해 3·1절과 8·15 광복절, 제야의 날에 보신각에서 타종행사를 진행한다.

이희숙 역사문화재 과장은 "무더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는 지금, 서울시민에게 '이달의 서울문화재'가 잠시나마 마음의 문화 휴식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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