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인터뷰' 윤석열, 경찰 고발당해
입력: 2021.08.06 19:47 / 수정: 2021.08.06 19:47
시민단체 안전사회시민연대는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원전은 방사능 유출이 안 됐다고 발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안전사회시민연대 제공
시민단체 안전사회시민연대는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원전은 방사능 유출이 안 됐다"고 발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안전사회시민연대 제공

인터뷰서 "방사능 유출 안 됐다" 주장…허위사실 유포 혐의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방사능이 유출되지 않았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주장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경찰에 고발됐다.

시민단체 안전사회시민연대는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윤 전 총장을 고발했다.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는 "윤 전 총장은 많은 사람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해 후쿠시마 원전 수소 폭발과 붕괴, 방사능 유출로 희생된 고인과 유족들 그리고 원전 사고를 진실로 믿고 있는 사람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소폭발과 방사능 유출을 인정한 국제원자력기구와 일본 정부의 명예도 훼손한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은 대선후보의 말 한마디가 영향력이 큰 만큼 그가 양산하는 가짜뉴스를 방치할 수 없어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이 아니다"라며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말했다.

이 인터뷰 기사는 온라인 상에서 널리 퍼졌지만 별다른 설명없이 해당 부분이 기사에서 삭제돼 논란이 가중됐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첫 기사는 후보의 의도와 다르게 반영됐다. 지면 매체 특성상 긴 시간 인터뷰를 압축적으로 기사에 담는 것은 불가피한 만큼 의미가 다르게 전달되면 서로 조정할 수 있는 문제"라고 해명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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