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집단린치" 손정민 친구 측, 악플러 273명 고소
입력: 2021.08.06 17:11 / 수정: 2021.08.06 17:11
지난 5월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고 손정민 씨 친구의 휴대전화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지난 5월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고 손정민 씨 친구의 휴대전화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서초서에 명예훼손 고소장 제출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고 손정민 씨의 친구 측이 자신과 가족에 악의적 댓글을 단 네티즌들을 무더기로 경찰에 고소했다.

A씨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는 6일 A씨와 가족을 비방하는 악성 댓글을 올린 네티즌 273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고소대상은 5월19일부터 6월5일까지 유튜브 채널 '피집사' 및 '신의 한수' 영상에 게시된 일부 댓글과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 등이다. 네이버 카페 '반진사(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 일부 게시글도 대상에 포함됐다.

양정근 원앤파트너스 변호사는 "사이버상에서 벌어진 한 가족에 대한 '집단린치'라고 본다. 아직도 가족 전부가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합의 의사를 먼저 밝힌 네티즌과는 선처하겠지만 이외에는 끝까지 법적 대응 하겠다"고 전했다.

원앤파트너스는 지난 6월4일 A씨에 대해 악성댓글을 단 네티즌들에게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있다. 다만 댓글을 삭제하고 선처를 요청하면 합의하겠다고 밝혔다.

손 씨는 지난 4월25일 새벽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같은 달 30일 숨진 채 발견됐다.

수사를 맡은 서초경찰서는 지난 6월29일 변사사건심의위원회를 열고 논의를 거쳐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다만 손 씨 유족 측이 A씨를 유기치사와 폭행치사 혐의로 고소한 사건은 수사 중이다.

A씨 측은 고소 사건에 대해 "이미 수사가 종결됐고 사실관계가 전부 나와 있다고 보기에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bell@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