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시가 확대 도입하겠다고 밝힌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 사진. /서울시 제공 |
서울시, 도착정보 안내시스템 확충…전기버스 600대 추가
[더팩트 | 정용석 기자] 하루 88만 명이 이용하는 서울 마을버스 서비스와 시설이 시내버스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서울시는 마을버스의 서비스 개선을 위한 투자 확대 계획을 5일 발표했다.
먼저 버스 도착정보를 알려주는 BIT(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확대 설치한다. 2023년까지 102억 원을 투입, 일일 이용객 300명 이상 주요지점 600곳에 우선 설치하고, 2026년까지 1271곳에 추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BIT 설치율을 현재 32.4%에서 55.5%까지 끌어올린다.
마을버스 BIT 관리 주체도 시로 일원화한다. 그동안은 각 노선을 운영하는 마을버스 업체가 유지 관리를 맡았는데 앞으로는 시 차원에서 관리한다.
친환경 전기버스와 교통약자를 위한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도 확대 도입한다. 2026년까지 전기버스 600대를 추가 도입·교체하고 구매 보조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차량 안전‧편의시설도 확충한다. 시내 전체 마을버스 중 절반 가량인 822대에 CCTV 설치를 완료한 데 이어 연말까지 나머지 825대 설치를 마친다는 목표로 8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 또 노선 번호, 정류소 이름 등을 표시하는 차량 내외부 LED 안내판 교체 작업도 2022년까지 7억 원을 추가 투입해 마무리할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비스 개선을 통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마을버스 이용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마을버스가 진정한 교통복지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 교통약자 등 다양한 승객의 편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