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은 3일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6명, 사망자는 1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 은평구 불광천에서 시민들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 /이동률 기자 |
가축폐사, 어류폐사 등 재산피해 지속
[더팩트 | 정용석 기자] 8월을 넘기며 온열질환자 수가 이틀 연속 10명대를 나타내며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는 지난해보다 약 2.5배 증가했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3일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6명, 사망자는 1명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은 폭염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일사병, 열사병, 열경련 등이 포함된다. 이날 사망자는 인천 서구 21세 남성으로 길가에서 발견됐다.
28일부터 일주일 동안 일일 온열질환자는 55→37→25→30→30→10→16명을 기록,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다만 일찍부터 찾아온 무더위로 누적 인명피해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올 5월20일부터 8월3일까지 피해 현황은 온열질환 1054명, 사망 17명이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온열질환 421명, 사망 0명이었다. 온열질환자가 2.5배 넘게 증가한 셈이다.
가축폐사, 어류폐사 등 재산피해도 지속됐다. 5일까지 가축 38만 마리, 어류 8만6000마리가 폐사했다.
중대본은 이날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낮 기온이 34도 내외로 올라 덥겠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5도 이상을 보이는 곳이 많겠다"며 "도심‧해안‧제주에 열대야가 지속되겠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