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김현아 SH공사 사장 후보자 '부적격' 의결
입력: 2021.07.28 13:35 / 수정: 2021.07.28 13:35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후보자가 27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발언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후보자가 27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발언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재산형성과정 소명 불분명…정책 현안 이해 부족해"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의회가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사장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으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의결했다.

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8일 "후보자의 정책소견 발표와 특별위원회 위원들의 질의와 답변 과정을 거쳐 후보자의 도덕성, 책임 있는 정책 수행 능력, 경영 능력의 적합성을 검증한 경과 부적격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위는 김 후보자가 정부와 서울시의 공공주택 정책에 구체적인 대안 제시 없이 폄하와 비판으로 일관해왔다고 지적했다. SH공사 정책현안 이해와 소신있는 입장은 물론 설득력 있는 미래 비전도 찾을 수 없다고도 사유를 적시했다.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소명이 불분명한 다주택자로서 서민주거복지와 공공주택공급 정책을 펴는 공기업 사장의 자리에 적절하지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공동대표인 사단법인의 불투명한 회계거래 문제, 불성실한 재산신고에 대한 소명 등 사장 후보자의 자질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노식래 특위 위원장은 "SH공사는 서민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기업이나 김현아 사장 후보자는 다주택자며 그동안 일관되게 시장 중심 논리를 펼쳐왔다"며 "공사의 정체성과 정서에 맞지 않고 민간기업에 어울린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을 향해서는 김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특위 보고서를 존중하고 후보를 다시 지명해달라고 주문했다.

SH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서울시와 시의회 간 인사청문회 실시 협약에 근거한다. 협약에 따라 시의회는 임명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서울시에 송부해야 한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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