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23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응암역 일대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
[더팩트 | 정용석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올해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8명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은 폭염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일사병, 열사병, 열경련 등이 포함된다.
지난 5월20일부터 7월24일까지 누적 인명피해는 온열질환 663명, 사망 7명 등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온열질환 354명, 사망 0명을 기록했다. 올해 인명피해가 지난해의 1.9배 수준이다.
재산피해는 가축 21만4000마리가 폐사했다. 육계 13만6145마리, 토종닭 6만7122마리, 돼지 4340마리 등이다. 농작물과 고수온·적조 피해 신고는 없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전국 시·도에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무더위 쉼터를 적극 개방할 것을 요청했다. 또 폭염 예방활동에 대한 중점사항과 상황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중앙부처, 시·도, 유관기관에 통보했다.
정부는 25일 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행안부 협의를 통해 '폭염 대비 노동자 긴급 보호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폭염에 직접 노출되는 옥외 장소에서 작업하는 건설현장에는 오후 2~5시 공사를 중지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