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 베테랑' 책임수사관 66명 선발
입력: 2021.07.21 12:17 / 수정: 2021.07.21 12:17
경찰청이 책임수사관 66명을 최근 새로 선발했다./더팩트DB
경찰청이 책임수사관 66명을 최근 새로 선발했다./더팩트DB

수사경력 10년 이상 경력자…"수사경찰 중추역할 기대"

[더팩트ㅣ주현웅 기자] 경찰이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수사역량을 높이기 위해 책임수사관 66명을 최근 새로 선발했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들 책임수사관은 지난 19일 선발됐다. 각각 △수사(경제·반부패공공범죄 담당) 35명 △형사(강력·마약·여성·청소년 담당) 26명 △사이버 5명으로 구성됐다.

당초 100여 명을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자격요건이 강화돼 인원이 줄었다. 지난해 처음 뽑힌 90명의 책임수사관은 수사 관련 부서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이력을 갖춘 경찰관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실제 수사경력 10년 이상 경력자만 지원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응시 문턱이 높아진 까닭에 지원자가 감소해 합격자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선발된 수사관들과 일선 경찰서 직원 등 사이에서 책임수사관의 역량 및 상징성을 높이기 위해 선발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응시자격이 엄격해진 것이다.

새로 임명된 책임수사관들은 서울청 12명, 인천청 8명, 경기남부청 7명, 경남·제주청 각 5명, 부산·광주·전북청 각 4명, 대구청 3명, 경찰청·울산청 각 2명씩 배치됐다. 이는 지역별 치안 수요를 고려한 조치가 아니라 지원자들의 희망부서를 반영한 결과다. 지역마다 수사역량 및 여건에 차이가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올 수도 있다.

책임수사관은 경찰 내 최선임 수사관이다. 일반수사관(수사경력 3년 미만), 전임수사관(경력 3년 이상)과 호흡하며 관할 내 중대사건 수사를 이끌고 책임진다. 10년 이상의 수사경험을 갖추고, 수사기록에 관한 적용법률 분석과 수사지휘 관련 서술형 시험 등을 통과해야 임명된다. 국가수사본부의 주요 보직에 우선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책임수사관이 수사경찰의 도약을 이끌어 갈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hesco1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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