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하반기 전기차 보조금 200만원↓…"예산 한계"
입력: 2021.07.20 19:34 / 수정: 2021.07.20 19:34
서울시는 전기차 보급 예산을 1219억원 추가로 확보해 1만1201대에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전기승용차 보조금은 시비 200만원이 줄어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뉴시스
서울시는 전기차 보급 예산을 1219억원 추가로 확보해 1만1201대에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전기승용차 보조금은 시비 200만원이 줄어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뉴시스

최대 100만원 28일부터 신청

[더팩트 | 정용석 기자] 서울시가 올 하반기 전기승용차 보조금을 기존 최대 12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200만원 줄인다.

서울시는 전기차 보급 예산을 1219억원 추가로 확보해 1만1201대에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올해 상반기 1만1779대와 함께 올해만 총 2만2980대의 전기차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추가 보급물량은 민간 부문 1만582대, 대중교통 부문 619대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9139대 △화물차 495대 △이륜차 948대 △택시 330대 △버스 289대 등이다.

다만 전기승용차 보조금은 기존 국비 800만 원, 시비 400만 원 등 최대 1200만 원에서 시비 200만 원을 줄여 1000만 원만 지급한다.

시는 "한정된 예산에서 보조금 단가를 조정하지 않으면 하반기 전기차 구매예정인 1만명의 50% 수준인 4500명 이상이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며 "하반기 본격 생산을 앞둔 국산 전기차가 판매되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전기차 전환 지원은 강화한다. 국가유공자·장애인·다자녀 가구 등 취약계층 추가 보조금은 기존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올리고, 전기화물차를 구매하는 차상위 이하 계층과 어린이 통학차량 구매자에 대해서는 별도로 10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하반기 보조금 신청은 28일부터 환경부 저공해차 통합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전기화물차는 내달 4일부터다.

김정선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기존 보조금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충전 인프라를 대폭 확대하는 등 전기차 이용 편의성을 개선하겠다"며 "2025년까지 전기차 20만대를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yong@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