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획전시 '7월16일, 용산'
[더팩트 | 정용석 기자] 6‧25전쟁 당시 미군의 폭격으로 폐허가 된 용산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서울시는 용산대폭격이 수행된 7월16일을 맞아 '7월16일, 용산' 기획전시를 용산도시기억전시관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는 미국 국립문서보관청(NARA)에서 보관하고 있던 원본과 편집한 영상 17점과 사진 80점이다. 미 공군이 폭탄을 투하하는 장면과 잿더미가 된 용산철도정비창 일대의 모습부터 6‧25전쟁 직후 서울과 용산 일대 시민의 고단한 삶까지 시간의 흐름대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용산도시기억전시관 내 1층 '기억방'을 개편해 폭격·귀향·복구·재건 등 4가지 주제로 구성했다.
서울시는 용산대폭격이 수행된 7월16일을 맞아 '7월16일, 용산' 기획전시를 용산도시기억전시관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서울시 제공 |
전시관 2층 '기록방'에서 영상‧사진 100여 점의 원본을 볼 수 있다. 영상자료는 유튜브 채널 '용산공원 시민소통공간'에서도 볼 수 있다.
전시관람은 서울공공서비스예약으로 17일부터 사전 예약하면 된다. 관람 인원은 시간당 10명 이내로 제한된다.
자세한 문의는 용산도시기억전시관 운영사무실로 하면 된다.
이정화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기획전시는 1950년 6‧25전쟁 발발 이후 서울과 용산이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날까지 발전·성장해 왔는지 집약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 많은 시민들이 용산 도시개발 방향과 용산공원 조성이 어떻게 잘 맞물려 나가야 하는지 방향을 모색해보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