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내가 이재명 태클? 먼저 도발해 답변"…정세균 반박
입력: 2021.07.15 10:08 / 수정: 2021.07.15 10:08
오세훈 서울시장이12일 수도권 방역특별회의에 참석해 청년층 우선 접종을 위한 백신 100만 회분을 공급을 요청했다. /임세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12일 수도권 방역특별회의에 참석해 청년층 우선 접종을 위한 백신 100만 회분을 공급을 요청했다. /임세준 기자

"부시장 뒤 숨은 적 없어…취재해 보면 알 것"

[더팩트 | 정용석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세균 전 총리의 본인을 향한 비판에 "신중하지 못하다"고 받아쳤다. 특히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논쟁은 시비를 건 것이 아니라 도발에 대응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오 시장은 14일 늦게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 전 총리를 겨냥해 "이재명 지사의 말에 시시콜콜 태클, 뒤로 쏙 빠진채 다른 사람을 내세워 정부 비판" 등의 지적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6시 페이스북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을 정부의 책임이라 주장한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발언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을 향해 "다른 사람을 내세워 정부비판을 하는 모습은 참으로 후안무치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이에 오 시장은 "이 지사와의 기본소득, 안심소득 논쟁을 언급하신 것으로 보인다"며 "페북 공방 선후를 잘 보면 이 지사의 수차례 도발적 공세에 제가 계속 사후에 답변하는 순서임을 쉽게 확인하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이 지사께서 하후상박 안심소득의 장점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의외의 모습이 보여도, 진심을 알 수 없어 일단 언급을 자제하고 지켜보고만 있다"고 덧붙였다.

정무부시장 뒤에 숨었다는 지적에는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전날 발언 해프닝을 말씀하신 것으로 보이는데, 취재해 보시면 저에게 미안해하실 정도로 사실이 아님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혹시 사실을 알게 되셔서 미안한 마음이 드시면 글을 조용히 내려달라, 사과로 받아들이겠다"고 반박했다.

그는 "앞으로도 잘못된 사실관계는 바로잡겠다"며 "조용히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y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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