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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건의 폭행 사건 물의를 일으킨 벨기에 대사 부인이 9일 본국으로 돌아갔다. 지난 4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 의류매장에서 피터 레이쿠이에 벨기에 대사이 직원의 뺨을 때렸다. / 독자 제공 |
두 번째 폭행에 벨기에 당국, 대사 부부 '조기 소환'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최근 4개월간 2건의 폭행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을 산 벨기에 대사 부인과 대사가 본국으로 돌아갔다.
외교부 관계자는 지난 9일 "피터 레스쿠이에 대사 부부가 오늘 벨기에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벨기에 외무부가 대사 부인의 두 번째 폭행 사건이 보도되자 긴급 소환한 지 하루 만이다.
앞서 대사 부인은 지난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 공원에서 환경미화원 A 씨와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공원 한쪽에 놓아둔 도시락을 대사 아내가 아무 이유 없이 발로 찼다"며 "2주 전에도 대사 아내가 내 얼굴에 휴지를 던지는 등의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경찰에 신고했으나 두 사람 모두 처벌을 원치 않아 사건은 종결됐다.
대사 부인은 지난 4월에도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의류매장에서 점원의 뺨을 때린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하지만 외교관 가족은 면책특권이 있어 형사 처벌 없이 사건 종결됐다. 논란이 커지자 벨기에 외무부는 대사 임기를 종료시키고 오는 8월 본국으로 귀국 조치시킬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사 부인이 또다시 폭행 논란을 휘말리자 벨기에 당국이 일정을 앞당긴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