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폭우에 2명 숨져…70대 1명 사망원인 조사 중
  • 정용석 기자
  • 입력: 2021.07.07 16:51 / 수정: 2021.07.07 16:54
전북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린 6일 전북 익산시 창인동의 한 편의점에서 직원들이 물을 빼내고 있다. /뉴시스
전북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린 6일 전북 익산시 창인동의 한 편의점에서 직원들이 물을 빼내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정용석 기자] 남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 속에 전남 장흥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폭우에 밭의 배수상태를 확인하러 나갔다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 경찰이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어서 현재까지 남부지방 호우에 따른 인명피해는 2명이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6일 오후 2시쯤 전남 장흥에서 밭 물꼬 작업 중이던 70대 노인 1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다만 이 사고는 아직 중대본의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피해 집계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장흥군 관계자는 "경찰의 사망원인 조사를 토대로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피해에 포함할지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장흥 일대에는 5일 자정부터 6일 자정까지 373.5㎜의 비가 쏟아졌다. 전남에 쏟아진 이 같은 폭우로 해남 60대 여성, 광양 80대 노인 등 2명이 사망했다.

추가 시설 피해는 없었다. 전날까지 피해를 받은 시설 191곳 가운데 144곳(75.4%)의 복구가 완료됐다.

선로 내 토사유입으로 중단됐던 열차 운행도 재개됐다. 순천역에서 광주 송정역간 구간 중 벌교와 조성을 있는 구간이 복구돼 7일 오전 5시30분부터 정상 운행 중이다.

주택과 상가의 침수피해 복구도 상당수 이뤄졌다. 침수피해를 본 135곳 가운데 117곳의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도로, 여객선, 항공 통제는 지속된다. 토사와 낙석, 침수 등으로 전남 10곳, 광주 3곳, 경북 3곳, 경남 3곳, 전북 1곳 등 21개 구간 도로의 자동차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여객선도 19개 항로의 운항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여수에서 거문도, 녹동에서 거문도, 제주에서 해남 우수영를 운행하는 여객선 27척은 호우 주의보 발령으로 인해 발이 묶였다.

기상 특보 발효로 15개 공원, 407개 탐방로 출입이 금지된다. 출입이 통제된 둔치주차장은 29곳에서 37곳으로 늘었다.

현재 부산·진주·고성·사천·하동·밀양·김해·창원 등 8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이밖에 울산·대구·광주를 비롯해 전남 12개 시·군, 전북 4개 시·군, 경남 11개 시·군, 경북 9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기상청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산지에 50~10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며 침수 피해와 안전사고 시설물 관리 등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비상근무를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yong@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