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집중호우로 1명 사망·47명 대피
입력: 2021.07.06 10:52 / 수정: 2021.07.06 10:52
6일 오전 전남 광양시 진산면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 민가 4채 중 2채가 매몰되고 2채가 반파됐다. 소방당국은 실종자 1명을 구조·수색하고 있다. /뉴시스
6일 오전 전남 광양시 진산면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 민가 4채 중 2채가 매몰되고 2채가 반파됐다. 소방당국은 실종자 1명을 구조·수색하고 있다. /뉴시스

강진·진도·해남·장흥 등 36가구 침수

[더팩트|이진하 기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라남도에 시간당 최고 70mm 이상의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급류에 휩쓸려 1명이 숨졌다.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돼 구조도 진행 중이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께 해남군 삼산면 일대 하천이 폭우로 넘쳐흐르며 주변 주택이 침수됐다. 이 사고로 60대 후반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가족 4명은 대피하거나 소방당국에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택 침수도 잇따랐다. 이날 6시께 강진·진도·해남·장흥의 36가구가 침수됐고 이곳에서 살던 47명은 대피했다.

선로 내 토사유입으로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오전 4시 45분께 경전선 벌교역과 조성역을 잇는 단선 구간에 토사가 유입돼 순천역에서 광주 송정역간 구간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서울 용산역과 전북 익산역, 순천역을 연결하는 열차도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토사와 낙석, 침수 등으로 진도, 고흥, 해남, 강진에서 9개 구간 도로의 자동차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여객선도 12개 항로가 운항을 중단했다. 여수에서 거문도, 녹동에서 거문, 모슬포에서 마라도를 향하는 항로 22척은 호우 주의보 발령으로 인해 발이 묶였다.

기상 특보 발효로 무등산과 월출산, 지리산, 다도해서부, 다도해해상 국립공원 출입이 통제됐다.

현재 무안·장흥·진도·신안·목포·영암·완도·해남·강진·순천·광양·여수·보성·고흥·구례·곡성 등 전남 16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이밖에 화순·나주·영광·함평·장성·담양 등 나머지 전남 6개 시·군과 나머지 전남 6개 시·군과 거문도·초도, 광주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기상청은 광주와 전남에 50~15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며 침수 피해와 안전사고 시설물 관리 등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 기준으로 비상근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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