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LH 직원들, 부동산회사 차려 조직적 투기 정황"
입력: 2021.06.28 18:23 / 수정: 2021.06.28 18:23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들이 지인 명의로 별도 회사를 설립해 조직적으로 부동산을 투기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28일 밝혔다. /남윤호 기자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들이 지인 명의로 별도 회사를 설립해 조직적으로 부동산을 투기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28일 밝혔다. /남윤호 기자

손정민 사건, 당분간 수사 지속…김기표 전 청와대 비서관 내사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들의 새로운 조직적 투기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남구준 특별수사본부장 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H 전·현직 직원들이 친척·지인들의 명의로 회사를 설립해 조직적으로 투기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남 본부장은 또 "이외에 성남지역 재개발과 관련해 LH 전·현직 직원들이 공인중개사와 결탁해 투기한 정황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두 사건은 현재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수사 중이다.

지난 3월 10일부터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특수본은 총 765건·3356명을 내·수사하고 있다. 이 중 1044명을 송치했고 30명을 구속했다. 고위공직자는 국회의원 23명을 포함한 113명이다.

남 본부장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고발된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에 대해선 "고발장이 접수돼 경기남부경찰청에서 내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김 전 비서관 부부를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국수본에 고발했다.

경찰은 당초 변사사건심의위원회를 열어 내사를 종결할지 결정하려던 손정민 씨 사건은 당분간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국수본 관계자는 "기존보다 동원 인력이 줄겠지만 당분간 수사를 이어 가겠다"며 "별도 수사팀을 둘지는 심의위와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씨의 유족이 실종 직전까지 함께 있던 친구 A씨를 고소한 사건과 동시에 진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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