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주택 화재 안전 홍보에 나선다. /서울시 제공 |
소방차·벽화·유튜브 등 온·오프라인 홍보
[더팩트|이진하 기자] 최근 3년 동안 서울시에서 발생한 화재 10건 중 4건은 주택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시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서울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41.6%로 조사됐다. 또 화재 사망자 중 63.8%는 주거시설 화재 때문이었다.
이에 시는 주택화재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화재 경보기 홍보 현수막 게시 및 인쇄물 배포 △SNS 홍보 △화재안전 벽화 설치 △소방차 홍보 △소방청사 대형래핑 광고 등을 추진한다.
특히 여름철 전력 사용량 증가에 따른 화재 발생에 대비해 소방차 활용 홍보로 시민의 관심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현직 소방관이 모델로 나선 홍보물을 소방차 119대에 부착해 시민들에게 알린다.
노원구 덕흥로 주택밀집지역 인근 대로에 화재안전 벽화가 제작됐다. /서울시 제공 |
온라인 영상 콘텐츠는 구독자 86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겸 코미디언 박미선이 나선다. 박미선의 유튜브 채널인 '미션 파서블'은 재능기부 방식으로 소방재난본부와 함께 콘텐츠를 제작했다. 이 영상은 4월에 게시했고 현재까지 조회수 47만 회를 달성했다.
박미선 외에 채널 운영자 에이전트H도 영상 제작과 함께 전국재해 구호협회와 안전취약계층 주택소방시설 설치 캠페인에 나서기도 했다. 이 캠페인은 1918명이 참여해 기부 펀딩도 이뤄졌다.
기부품은 서울 강북소방서에 전달돼 지역 안전취약계층 400세대의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활용될 예정이다.
5월에는 노원구 덕흥로 주택밀집지역 인근 대로에 길이 30미터, 높이 2.5미터 크기의 화재안전 벽화를 설치했다. 벽화 홍보는 삼화페인트와 협업으로 진행했으며 황성보 창작 벽화가가 제작했다.
소방재난본부는 소방청사 등을 활용한 홍보도 준비 중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인 이태원 119안전센터에 대형 래핑 홍보물을 설치할 예정이며 7월 초에 설치가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