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경찰서는 여자대학교 신입생 단체대화방에 들어가 동기인 것처럼 속여 개인정보를 요구한 20대 남성 A씨 사건을 접수받아 다방면으로 적용할 법리를 검토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더팩트 DB |
경찰 "적용 법리 검토 중"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여자대학교 신입생 단체대화방에 들어가 동기인 것처럼 속여 개인정보를 요구한 20대 남성이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 사건을 접수받아 적용 법리를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한 여대에 입학한 B씨는 신입생 단체대화방에서 알게 돼 연락을 이어오던 A씨가 최근 대학과 관계없는 남성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A씨는 1년 넘게 '이미담'이라는 가명으로 B씨와 연락하면서 사진, 전화번호, 주소 등을 요구했다.
수상하다고 느낀 B씨는 A씨에게 전화 통화를 요구했다. 전화를 받은 A씨는 처음에는 '이미담의 오빠'라고 주장했으나 추궁 끝에 정체를 밝혔다.
A씨는 검색을 통해 확보한 허위 합격 페이지 이미지 파일로 신입생 단체대화방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B씨 외에도 개인정보를 요구받은 피해 학생이 5명 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조사를 비롯한 절차를 거쳐 A씨에게 적용할 혐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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