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쿠팡 물류센터 실종 소방관 숨진 채 발견
입력: 2021.06.19 12:20 / 수정: 2021.06.19 12:34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경기 이천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실종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장 김모(52) 소방경이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낮 12시 10분께 김모 소방경을 구조하기 위해 투입된 동료 구출팀은 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시신 1구의 유해를 발견했다.

화재 직후 물류센터 직원 전수조사 결과 등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실종된 인원이 김모 소방경뿐인 점과 화재 당시 김모 소방경이 고립됐던 지역이 지하 2층인 점에 의해 발견된 시신은 김모 소방경으로 추정된다.

이번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5시 20분쯤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60여 대와 인력 150여 명을 동원해 초기 화재 진압에 성공했다. 이에 김 소방경은 동료 소방관들과 함께 인명 검색을 하기 위해 물류센터 내부로 진입했다. 하지만 불길이 재연소되는 과정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진압대원 10명 등 동료 소방대원 20명을 동원해 김 구조대장 구조를 시도했으나 불길이 거센 탓에 구조 작업을 잠정 중단했었다. 이후 19일 오전 건물 안전진단 결과, 전문가들의 '구조활동 가능' 판단에 따라 즉시 수색 작업을 펼쳤다.

그러나 김모 소방경은 고립 48시간 만에 끝내 시신으로 발견됐다.

sstar120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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