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서 '개발'로…서울시 도시재생 정책 전환
입력: 2021.06.17 15:23 / 수정: 2021.06.17 15:23
서울시가 보존이 아닌 개발 위주로 도시재생 정책을 전환한다. /이선화 기자
서울시가 보존이 아닌 개발 위주로 도시재생 정책을 전환한다. /이선화 기자

김포공항 일대 민간개발해 항공 신산업 거점화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는 보존에서 개발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내용의 '2세대 도시재생'을 17일 발표했다.

2세대 도시재생은 복잡했던 기존 도시재생 4개 유형을 2개로 간소화하고 실행방식을 총 6가지로 다양화했다.

주거지 재생은 실질적인 주거환경개선 효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재개발이 가능한지에 따라 재개발 연계형, 소규모 주택정비형, 종합관리형으로 추진한다.

중심지 특화 재생은 민간개발 중심으로 전환한다. 우선 김포공항 일대 43만㎡의 대규모 가용부지를 항공 관련 신산업과 물류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낙후된 서남권을 미래산업 거점으로 육성해 3만5000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변을 활성화시킨다는 목표다.

용산전자상가 등 기존 15개 중심지 도시재생사업지역은 민간개발을 유도할 수 있도록 개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의 공약인 '모아주택'도 본격 적용한다. 소규모 필지를 보유한 토지주들이 지하주차장 확보가 가능한 면적(500㎡) 이상을 모아 공동주택을 지으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양질의 주택 공급과 동시에 주택가 주차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2세대 도시재생을 통해 2026년까지 주택 2만4000호를 공급하고 8400명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6년 간 시비와 국비 7300억 원을 포함해 총 7조900억 원(민간투자 6조36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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