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에 친구 감금·살인' 20대 2명 구속
입력: 2021.06.15 18:42 / 수정: 2021.06.15 18:42
마포 오피스텔 감금 살인 사건의 피의자들이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마포 오피스텔 감금 살인 사건의 피의자들이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법원 "증거인멸·도주우려 있어"…영장 발부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오피스텔에 친구를 감금하고 가혹행위를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2명이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정인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살인 혐의를 받는 안모(20) 씨와 김모(20) 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법원에 출석한 안 씨와 김 씨는 '혐의를 인정하나' ' 왜 감금했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심문은 약 40분 만에 끝났다.

이들은 경찰 조사와 영장 심사 과정에서 고의적 범행은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3일 오전 6시께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나체 상태로 숨진 2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영양실조와 저체중 상태였고, 몸에 폭행 흔적 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와 함께 살던 친구 안 씨와 김 씨를 중감금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가 살인 혐의로 변경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맡겨 파악할 예정이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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