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3일 광화문 의정부 유적 현장 시민에 공개
입력: 2021.06.14 17:46 / 수정: 2021.06.14 17:46
서울시가 7년 여에 걸친 학술연구 발굴조사 끝에 조선시대 최고 행정기관인 의정부 유적을 시민에게 공개한다. 의정부지의 위치.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7년 여에 걸친 학술연구 발굴조사 끝에 조선시대 최고 행정기관인 의정부 유적을 시민에게 공개한다. 의정부지의 위치. /서울시 제공

서울시, 역사문화공간 조성 추진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조선시대 최고 행정기관 '의정부' 유적을 도심 속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시민에게 처음으로 공개한다.

시는 의정부 유적 현장 공개 프로그램을 21~23일 총 3회에 걸쳐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들은 15일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을 통해 사전예약으로 신청·접수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매회 20명씩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관람하는 시민들은 의정부지 내 정본당(영의정·좌의정·우의정 근무처), 협선당(종1품·정2품 근무처), 석획당(재상들의 거처) 등 주요 유구를 통해 조선시대 관청의 배치, 규모, 격식 등을 볼 수 있다.

구한말 의정부의 중심건물 정본당 사진이다. /서울시 제공
구한말 의정부의 중심건물 정본당 사진이다. /서울시 제공

의정부 유적의 보존처리 과정도 처음 공개된다. 건물지 석부재를 전문적으로 세척하거나 보존 경화처리 하는 모습 등 일반인이 보기 힘든 과정을 상세히 볼 수 있다.

시는 부지가 정비되는 대로 그동안 의정부 터(1만1300㎡)에서 발굴된 건물지, 초석 등을 보존 처리한 뒤 유적을 원위치·현상태로 보존하고 주변에 공원 등을 조성해 역사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2013년 의정부 터를 처음 확인하고 2016~2019년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발굴조사를 통해 경복궁 중건과 함께 재건된 의정부 중심건물, 부속건물, 후원의 기초부를 확인하고 백자청화운봉문 항아리편 등 760여 점의 다양한 유물도 출토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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