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예장공원 개장…'남산르네상스' 12년 만에 완성
입력: 2021.06.09 18:12 / 수정: 2021.06.09 18:12
남산 예장자락이 남산예장공원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시 제공
남산 예장자락이 남산예장공원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시 제공

코로나 이후 관광활성화 대비 환승센터 및 주차장 마련

[더팩트|이진하 기자] 조선시대 군사들의 무예훈련장 예장과 녹천정, 주자소 등이 있던 남산 예장자락이 남산예장공원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2009년에 시작한 '남산르네상스' 사업이 12년 만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서울시는 남산의 자연경관을 가리고 있던 옛 중앙정보부 6국(서울시청 남산별관) 건물과 TBS 교통방송 건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1만3036㎡(약 3950평) 녹지공원을 조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와 함께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을 기념하는 '이회영기념관'도 개관했다.

남산예장공원은 크게 지상과 지하 공간으로 나눠진다. 지상은 녹지공원과 명동에서 남산을 보행으로 연결하는 진입광장이고 지하에는 이회영기념관, 친환경 버스환승센터 등이 조성됐다.

진입광장에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 명동에서 공원까지 편히 올라갈 수 있다. 녹지공원에는 남산의 고유 수종인 소나무 군락을 비롯해 18종의 교목 1642주, 사철나무 외 31종의 관목 6만2033주 등 다양한 나무로 녹지를 회복했다. 산책코스도 다양하게 만들었다.

공원하부 지하에는 이회영기념관이 있으며 개관 특별전으로 체코무기 특별전도 열린다. /서울시 제공
공원하부 지하에는 이회영기념관이 있으며 개관 특별전으로 '체코무기 특별전'도 열린다. /서울시 제공

공원 하부 지하공간에 조성된 이회영기념관에서는 '난잎으로 칼을 얻다'란 이름의 상설전시가 열린다. 후손이 기증한 유물 42점 등이다.

또 이곳에서 개관 특별전으로 독립군 연합부대가 거둔 불멸의 승전인 봉오동·청산리 전투를 기념하는 '체코무기 특별전'도 개최한다. 시는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체코군단공동체와 전시유물 지원에 대한 협의를 여러 해 동안 진행해왔으며 올해 3월 전시유물대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녹지공원 하부에는 친환경 버스환승센터가 자리해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관광 수요에 대비해 명동·남산 일대 관광버스 주차난을 해소할 관광버스 주차장인 동시에 남산 일대를 달리는 친환경 녹색 순환버스가 정차하는 곳이다.

남산르네상스 사업은 남산의 생태환경과 전통 역사문화유산을 복원하고 경관과 접근성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오 시장은 과거 재임 시기인 2009년 '남산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서울의 대표적 관광상품으로 재창조하겠다고 밝혔고, 이후 12년 만에 완성됐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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