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백신 100만 회분 한국 도착…美 "양국 동맹 깊다"
입력: 2021.06.05 10:57 / 수정: 2021.06.05 10:57
조 바이든 행정부는 얀센 코로나19 백신 100만회분을 한국에 보냈다며 양국 우정을 확인했다. 5일 새벽 미국 행정부가 한국군에 제공한 얀센 백신 101만 명 분이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조 바이든 행정부는 얀센 코로나19 백신 100만회분을 한국에 보냈다며 양국 우정을 확인했다. 5일 새벽 미국 행정부가 한국군에 제공한 얀센 백신 101만 명 분이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미국 병력의 안전과 대비태세 보장 위한 것"

[더팩트|문혜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100만 회분을 한국에 보냈다며 양국 동맹을 확인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4일(현지 시각) 유튜브 채널로 중계된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는 오늘 한국에 얀센 백신 100만 회분을 보냈다"며 "양국의 우정과 동맹은 깊다. 특히 어렵고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에 더욱더 그렇다"라고 강조했다.

사키 대변인은 또 "이는 몇 주 전 (바이든) 대통령이 (문재인) 한국 대통령을 미국에 초청했을 때 한국과 미국 병력의 안전과 대비 태세를 보장하기 위해 주문된 것"이라며 "정부 전체가 노력한 덕에 우리는 그 약속을 지킨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타국에 자국 백신을) 8000만 회분 보낸다는 우리의 계획, 약속은 다른 나라보다 5배는 많다. 미국 내 (백신) 공급량의 13%"라며 "우리는 6월 말까지 그렇게 하리라고 약속한다"라고 자국 행정부가 전 세계 코로나19 저지에 기여 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J&J 백신 100만 회분이 한국 내 우리 파트너들에게 간다"며 "이들 물량으로 한국과 미국 군의 안전과 준비 태세를 보장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와 함께 미군과 한국군이 백신을 항공기에 싣는 모습을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백신이 담긴 상자를 포장한 비닐 위에는 선명한 성조기가 붙어있었다.

한국 공군 공중급유기 KC-330이 미국 현지에서 얀센 백신을 옮겨 싣고 우리 시간으로 5일 새벽 0시50분께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우리 정부는 미국이 제공한 얀센 백신을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대원 등 군 관련 100만여 명에게 접종할 방침이다. 얀센 백신은 1회 접종만 필요하며 예방효과는 약 67%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백악관에서 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 중 한국군에 백신 55만 명분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달 3일 한국에 제공하기로 약속한 얀센 백신 100만 회분이 한국으로 향한다고 밝혔다. 당초 약속한 물량보다 2배가량 많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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