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서 한강까지 '씽씽'…자전거 전용도로 개통
입력: 2021.05.31 12:54 / 수정: 2021.05.31 12:54
도심에서 청계천을 따라 중랑천, 한강까지 갈 수 있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생겼다. 청계천 자전거 전용도로 노선. /서울시 제공
도심에서 청계천을 따라 중랑천, 한강까지 갈 수 있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생겼다. 청계천 자전거 전용도로 노선. /서울시 제공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도심에서 청계천을 따라 중랑천, 한강까지 갈 수 있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생겼다.

서울시는 31일 청계광장에서 2호선 용두역 인근 고산자교까지 길이 5.94㎞의 청계천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통한다고 밝혔다.

차도와 완전히 분리된 안전한 자전거길을 따라 도심에서 고산자교까지 달릴 수 있다. 고산자교부터는 이미 조성된 청계천 하류 및 중랑천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한강 뚝섬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

이 도로는 서울 전역에 총 23.3㎞의 동서남북 자전거 대동맥을 구축하는 '자전거 전용도로 핵심 네트워크 추진계획'의 핵심 간선망 중 하나로, 가장 먼저 완성된 구간이다. 서울을 동서로 관통하는 자전거도로 핵심축이 완성된 셈이다.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가 모두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경사를 최대한 완만하게 다듬고 미끄럼방지 포장을 해 안전성과 주행성을 확보하고, 각 구간 진입로에는 총 30여개 LED 표지판을 설치해 야간 시간대 시인성을 높였다. 자전거도로 근처의 노후 보행로도 정비해 보행자들의 불편도 줄였다.

주변 상인과 방문객들이 청계천 주변 인프라를 더 활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 조경디자인도 적용했다. 축제·문화행사가 자주 열리는 청계광장과 상업지역엔 화려한 초화류를 심어 활력과 생기를 더했고, 주거지 주변은 쉼터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존 자연형태를 보존했다.

시는 개통을 기념해 31일부터 6월13일까지 스탬프투어, 안전교육 체험부스, 청계천길 기획영상,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테마 라이딩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청계천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개통 기념행사에 참여해 몸과 마음의 활력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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