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찾은 오세훈 "살아있었다면 스물넷인데..."
입력: 2021.05.27 19:15 / 수정: 2021.05.27 19:15
오세훈 시장이 5년 전 사고로 숨진 김 군을 추모하기 위해 구의역을 찾았다. /오세훈 시장 SNS
오세훈 시장이 5년 전 사고로 숨진 김 군을 추모하기 위해 구의역을 찾았다. /오세훈 시장 SNS

5년 전 사고 현장 찾아 김 군 추모

[더팩트|이진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5년 전 구의역에서 사고로 숨진 김 군을 추모하며 "서울시장이 우선시해야 할 책임은 시민의 안전"이라고 다짐했다.

오 시장은 김 군의 사망 5주기 하루 전인 27일 구의역을 찾아 고인을 추모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앞으로도 시는 사망사고를 줄이고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게 대책을 계속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살아있었다면 올해 24살, 가정에서는 듬직한 아들로, 사회에서는 건실한 청년으로 우리들과 함께 웃고 있을 것이나 안타까운 사고로 우리들은 올해도 현장에 국화꽃을 놓는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여러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 SNS
오 시장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여러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 SNS

그는 "2007~2009년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한해 30명 안팎이던 자살사고 건수가 줄기 시작했다"며 "2009년 스크린도어 설치 완료 후 지하철 자살사고는 1명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명사고를 눈앞에서 목격한 전동차 운전사 트라우마도 심각했는데 그 문제도 같이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돌아봤다.

오 시장은 "일요일이 평일에 비해 안전사고 사망자 비율이 2배 가량 높은데 그 이유는 비숙련공·비정규직이 휴일이나 야간작업에 내몰리는 관행 때문"이라며 "가능한 공공사업은 공휴일 작업을 꼭 필요한 곳 외에 최소화할 것이며 민간 건설 현장에도 적용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구의역 사고 이후 관제 시스템을 이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승강장 작업 시 대피로 확보 위한 안전보호벽 교체, 통합관제센터 건립 추진 등을 추진하고 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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